3월 굵직한 경력직 채용 소식이 이어지며 이직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넥슨의 연봉 인상으로 시작된 이른바 ‘채용 전쟁’이 업계 전반으로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삼성과 KT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도 상반기 경력 채용을 시작했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지난 달 대비 이번달 이직 관련 게시물이 10% 이상 증가했다”라며 이직에 대한 직장인들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이번주 블라인드에서는 한 HP 재직자가 ‘6년 만에 연봉 4천만 원에서 1억을 만든 방법’이라며 본인의 연봉 협상 노하우를 공개해 조회수 최상위 게시물에 랭크됐다.
면접 전 1장짜리 사업제안서 준비
단계별로 자신의 팁을 소개한 글쓴이는 이직을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할 것으로 ‘면접’을 꼽았다. ‘면접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가져와야 한다’라며 면접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문을 부수고 들어간다는 각오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면접에서는 1~2장 분량의 사업제안서를 준비하라’라며 ‘필요하다면 화이트보드와 마커까지 가져가라’라고 자신만의 요령을 공유했다. 또 ‘면접을 마치면 면접관과 나눈 이야기에 본인의 생각을 덧붙인 포스트 인터뷰 레터를 작성해 보내는 것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직 후 성과급 받기 어렵다면 사이닝 보너스
면접을 마쳤다면 본격적인 연봉 협상이 시작된다. 글쓴이는 회사와 협상해야 할 근무조건으로 기본급, 성과급, 스톡옵션, 레벨의 4가지를 꼽으며, 각 근무조건별 협상 요령을 공유했다.
글쓴이는 ‘이직 직후에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라며 ‘이직한 직원은 성과급을 전부 받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사이닝 보너스를 요구할 것’을 조언했다. 스톡옵션의 경우 ‘회사의 최근 밸류에이션, 전체 발행 주식, 행사가, 행사 조건을 설명해줄 것을 회사에 요청하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글쓴이는 원천 징수 서류 대신 연봉 계약서를 공유한 자신의 협상 경험을 공유했다. ‘회사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원천 징수 서류가 아닌 연봉 계약서에 기반해 희망 연봉을 협상해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직장인들의 실행 후기 이어져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이직에 참고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직장인들은 자신의 실행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IBM 재직자는 ‘덕분에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게 됐다. 면접에서 제안서를 만들어 간 점이 잘 먹힌 것 같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고영테크놀러지의 한 재직자는 ‘대기업의 경우 규정상 원천 징수 내역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적용할 수 없었다.’라며 ‘인센티브를 주는 곳은 연봉 계약서만 보내는 것이 더 손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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