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3월 직장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회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COUPANG(쿠팡) △삼성전자 △HMM △NAVER 순이었다.
검색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역시 HMM이었다. 전월 대비 검색량이 2배 이상(216%) 증가했다. 함께 검색한 키워드를 살펴보니 ‘매각’, ‘전환사채’ 등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HMM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배경이었다.


HMM 등락 따라 울고 웃는 직장인들
최근 HMM은 3개월 만에 주가가 2배로 뛰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물류 대란이 있을 것이란 업계 전망도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흠멘’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흠멘’이란 HMM을 의미하는 ‘흠’과 ‘아멘’의 합성어로, HMM의 주가 상승을 기뻐하는 직장인들이 만든 신조어다.
그러나 신고가 경신 이후 HMM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기존 주식수의 4%에 해당하는 전환 사채 물량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수에즈 운하 좌초 사고가 일주일 만에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운임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인 영향도 있었다.
HMM 주가가 급락하자 직장인들은 HMM 매도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에서 한 직장인이 HMM 추가 매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글을 올리자 ‘흠(HMM)…’이라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쉽게 전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HMM 재직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한 HMM 재직자는 ‘전환 사채로 인한 걱정은 안 해도 된다. 2분기 심상찮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가 하면 ‘행복 회로 돌리는 개미들, 랠리는 끝이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