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지금 사람들 입에 뜨겁게 오르내리는 주제가 뭔지 가장 빠르게 알아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해시태그의 탄생지, 트위터(Twitter). 이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트윕들은 어떻게 일할까?
이소담 Twitter 글로벌 파트너십팀
트위터리안의 덕질 집사. 파트너사와 협업해 트위터에서 K팝, 드라마, 영화, 힙합 등 한국 콘텐츠 관련 대화를 유도하고 전 세계로 알린다. 트위터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OnlyOnTwitter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발한다.


Q. 파트너십팀은 어떤 일을 하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VIT(Very Important Tweeters)가 트위터 내에서 다양한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트위터 안에서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을 VIT라 부르는데, 트위터 팬들의 영향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트위터를 시작하는 VIT가 늘어나고 있다.
Q. 팬들을 트위터 유저로 유입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겠다. 덕질하기 좋은 기능이 있다면?
트위터리안 사이에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TwitterBlueroom LIVE, #FanTweets, #BehindTheTweets 등 트위터에서만 즐길 수 있는 #OnlyOnTwitter를 제작하는 것도 나의 일이다. #FanTweets는 팬들의 트윗을 모아 VIT가 읽고 리액션 하는 콘텐츠고, #BehindTheTweets는 VIT가 과거에 직접 쓴 트윗을 모아 직접 읽고 그 트윗에 얽힌 추억과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콘텐츠인데, 트윗을 매개로 글로벌 팬과 아티스트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트위터만의 킥이다.
Q. 트위터는 지인 기반 SNS가 아니라, 초반에 진입 장벽이 있는 것 같다.
대신 관심사 기반의 플랫폼이라는 장점이 있다. 트위터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심사 관련 계정을 단 몇 개만 팔로우 해도 온통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타임라인을 채울 수 있을 정도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가끔 트위터 유저는 날카로운 주제에만 관심이 있다는 편견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정말 다양한 사람이 트위터에서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선입견 없이, 트위터에 ‘일단’ 한번 들어와 보셨으면 좋겠다.
오혜미 Twitter 전략광고사업부
브랜드가 트위터에서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로 테크 분야를 담당하며, 최근 애플 아이폰 13 론칭 캠페인을 비롯해 자동차 캠페인과 게임사, 앱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Q. 게임은 유독 한국이 세계 트렌드를 리드하는 분야다. 벤치마킹할 해외 사례가 적어 최초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니 고민해야 할 부분도 많았을 것 같은데.
최근에는 펄어비스와 함께 북미 〈검은사막〉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의미 있는 모멘트에 맞춰 트위터에서 #TheAdventureNeverStops 캠페인을 진행했다. 〈검은사막〉은 ‘Like to 구독’(‘Like’를 누르면 자동으로 구독이 되는 기능)을 통해 10만 건 이상의 구독 기록을 세웠고, 2021년 2분기 북미 및 유럽 MMORPG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렇게 성공적인 캠페인까지 KPI를 명확하게 공유하고, 트위터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미팅과 협업이 이루어진다.
Q. 트위터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면?
트위터의 문화는 #OneTeam이라는 키워드로 말할 수 있다. 트위터 직원들은 서로를 트윕(Tweep)이라고 부르는데, 트윕이라면 하나의 팀이라는 마인드로 서로 협업하는 문화가 큰 장점이다. #OneTeam 문화에서 직원들은 더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회사 역시 직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코시국이 끝난 후에도 원하는 직원은 평생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Q. 과거에는 실시간 검색어로 지금 가장 화제인 이슈를 알 수 있었는데, ‘실검’이 없어진 요즘은 그 빈자리를 ‘실트’가 채우고 있는 것 같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인 ‘실트’는 지금 가장 많이 트윗되는 키워드를 트렌드 리스트 형태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What’s happening(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빠르게 파악하고, 직접 그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산불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부터 통신 장애 문제, 소소하게는 배달 앱의 쿠폰 할인까지 지금 이 시간 핫한 이슈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다. 이런 대화가 트위터만의 기능인 ‘리트윗’으로 빠르게 공유되고 확산되니, 트위터를 트렌드가 가장 빠르게 시작되고 퍼져나가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김지아 Twitter 전략광고사업부
패션, 뷰티, 이커머스 등 리테일 분야에서 트위터 마케팅에 관심 있는 광고주를 개발하고 지원한다.


Q. 콘텐츠와 달리 리테일은 결과물(제품)이 있는 분야다. 리테일 분야가 트위터와 마케팅 협업을 할 때 나타나는 특이점이 있다면?
티템 구매 전 유저는 트위터를 통해 ‘찐 후기’를 검색하고 트친들이 추천한 아이템을 구매한다. 이러한 후기가 또 트위터에서 검색되는 또 다른 원천이 되기도 한다. 이같이 리테일 분야에서는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보다 디테일하게 접근, 분석하고 있다. 제품 정보 탐색부터 구매, 구매 후 리뷰 작성, 제품 추천 등 소비자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측정한다.
Q.브랜드와 유저가 연결되는 데 있어 트위터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트위터는 ‘What’s happening’, 즉 지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화(화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실시간성’이라는 특징을 띤다. 이러한 대화가 리트윗을 통해 빠르게 공유된다는 ‘확산성’도 있다. 트위터에서 브랜드들은 일방적으로 공지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나누고 있는 ‘대화’에 참여한다.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든든한 팬덤을 형성하는 등 광고나 마케팅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한다. 브랜드 간, 유저 간, 그리고 브랜드와 유저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열려 있으니까 말이다.
Q. 트위터는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회사다. 직접 다녀보니 밖에서 볼 때와 어떻게 다른가?
제가 입사한 2016년 당시에는 트위터를 정치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플랫폼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K팝·드라마·영화 등의 콘텐츠, 뷰티, 쇼핑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트위터에서 이뤄졌다. 트위터의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유저와 브랜드가 만나는 연결 지점 또한 더욱더 많아지는 것 같다.
하예진
패션 매거진 COSMOPOLITAN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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